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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term Anatomical Outcomes of Switching from Bevacizumab to the Ranibizumab Biosimilar CKD-701 in 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J Retin 2024;9(2):127-133
Published online November 30, 2024
© 2024 The Korean Retina Society.

Yi Sang Yoon, Jae Hui Kim

Department of Ophthalmology, Kim’s Eye Hospital,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 Jae Hui Kim, MD
Department of Ophthalmology, Kim's Eye Hospital, #136 Yeongsin-ro, Yeongdeungpo-gu, Seoul 07301, Korea
Tel: 82-2-2639-7664, Fax: 82-2-2639-7824
E-mail: kjh7997@daum.net
Received May 2, 2024; Revised June 19, 2024; Accepted August 28, 2024.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Purpose: To evaluate and report the short-term anatomical effects of switching from bevacizumab to the ranibizumab biosimilar CKD-701 in patients undergoing treatment for 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Methods: A retrospective medical record analysis was conducted on patients receiving bevacizumab therapy for neovascular AMD who were subsequently switched to CKD-701. The changes in central macular thickness and frequency of intraretinal/subretinal fluid before and after a single CKD-701 injection were compared with those before and after a single bevacizumab injection.
Results: A total of 20 eyes was included in the study. Following bevacizumab injection, the mean central macular thickness decreased by 14.9 ± 57.6 μm, with intraretinal and subretinal fluid observed in 75.0%/55.0% before injection and 60.0%/55.5% after injection, respectively. Following CKD-701 injection, the mean central macular thickness decreased by 34.9 ± 57.4 μm, with intraretinal and subretinal fluid observed in 75.0%/56.0% before injection and 45.0%/40.0% after injection, respectively.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in terms of changes in central macular thickness (p = 0.204), frequency of intraretinal fluid (p = 1.000), and subretinal fluid (p = 0.748) observed before injection or in frequency of intraretinal fluid (p = 0.527) and subretinal fluid (p = 0.527) after injection.
Conclusions: The short-term anatomical outcomes following CKD-701 injection in 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showed no significant difference compared to the short-term outcomes following bevacizumab injection previously administered.
Keywords :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Bevacizumab; Biosimilar; Choroidal neovascularization; CKD-701
서론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안구 내 주사는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의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승인을 받은 오리지널 (originator) 약제로는 라니비주맙(ranibizumab) [1], 애플리버셉트 2 mg (aflibercept 2 mg), 브롤루시주맙(brolucizumab), 파리시맙(faricimab), 애플리버셉트 8 mg이 있는데, 이러한 오리지널 약제들의 경우 보통 약가가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2].

베바시주맙은 원래 대장암의 치료를 위해 개발되었으나 안구 내 주사 방식을 통해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입증한 약제이다[3]. 기존의 오리지널 약제와 비교하였을 때, 베바시주맙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약제 가격이다[4]. 과거 라니비주맙과의 비교 임상시험에서 그 효과와 부작용에 뚜렷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5], 현재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치료에 있어서 허가사항 외(off-label)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6].

국내의 경우 중증난치성질환 산정특례 제도를 통해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의 치료를 위한 약제 가격 중 환자 본인 부담을 10%로 제한하고 있으나 이는 정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약제에 한하여 적용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엄격한 보험급여 적용의 기준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에도 비급여로 오리지널 약제들을 이용할 수는 있으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관계로 일반적으로 비급여 치료에는 베바시주맙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에서 베바시주맙의 이용현황을 분석한 Yoon et al. [7]의 연구에서는 전체 주사의 23.7%에서 베바시주맙이 이용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그 주된 이유는 보험급여 적용이 불가한 0.2 미만의 교정시력과 중심와 바깥(extrafoveal) 혈관신생이었다.

최근 라니비주맙 오리지널 약제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효과와 안전성에 있어서 동등성을 보이는 바이오시밀러 약제들

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데[8], CKD-701 (LucenBS®; Chong Kun Dang Pharmaceutical Corp.) [9]은 국내 개발된 바이오시밀러약제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도입되었다.해외 전문가들은 저렴한 약가를 장점으로 한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약제가 베바시주맙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10], 실제 2024년 3월 기준 CKD-701의 약가는 150,000원으로 기존의 오리지널 약제들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여 국내에서도 베바시주맙 약제를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CKD-701의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에서는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을 대상으로 라니비주맙 오리지널 약제인 Lucentis® (Genentech)로 치료한 군과 CKD-701을 이용하여 치료한 군 사이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바 있다[9]. 그러나 상기 임상시험은 치료병력이 없는(treatment naïve)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것이었으며, 현재까지 베바시주맙을 이용하여 치료를 시행 받던 환자에서 CKD-701로 약제를 교체한 경우의 결과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 없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은 후 베바시주맙을 이용하여 치료를 시행 받던 환자에서 CKD-701로 약제를 교체한 경우의 단기 해부학적 효과를 평가하고 보고하고자 한다.

대상과 방법

본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 연구는 단일 기관에서 헬싱키 선언에 입각하여 시행되었으며, 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승인을 획득하였다(Kim's Eye Hospital-IRB, #2024-04-001). 본원에서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으로 진단 후 항혈관피성장인자 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들 중 2023년 6월부터 2024년 1월 사이에 CKD-701 주사를 시행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였다. CKD-701 주사 직전 치료에 베바시주맙을 이용한 경우만 분석에 포함하였다. 제외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이전에 유리체망막 수술을 시행 받은 경우, 2)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 이외의 다른 황반 질환으로 안구 내 주사시술을 시행받은 병력이 있는 경우, 3) CKD-701 주사 후 12주 이내에 경과 관찰하지 않은 경우, 4) 황반원공, 습성황반변성, 증식당뇨망막병증이 동반된 경우. 한 명의 환자에서 양안 모두 선정 제외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에는 CKD-701 주사를 먼저 시행 받은 안만 연구에 포함하였다.

모든 환자들은 추적관찰 기간 동안 Spectralis® (Heidelberg Inc.) 기기를 이용하여 빛간섭단층촬영을 시행하였다. 의무기록 분석을 통해 다음 자료를 수집하였다. 환자의 나이(CKD-701 주사 당시), 성별, 혈관신생의 종류, 진단 시부터 CKD-701 주사 시까지의 기간 및 시행된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의 횟수, 마지막 베바시주맙 주사 시 측정된 중심망막두께 및 시력, 마지막 베바시주맙 주사 후 다음 추적관찰까지의 기간, 다음 추적관찰 시 측정된 중심망막두께 및 시력, 베바시주맙 주사 후 CKD-701 주사까지의 기간, CKD-701 주사 시 측정된 중심망막두께 및 시력, CKD-701 주사 후 다음 추적관찰까지의 기간, 다음 추적관찰 시 측정된 중심망막두께 및 시력, 빛간섭단층촬영 이미지에서 망막하액(subretinal fluid) 및 망막내액(intraretinal fluid)의 유무(마지막 베바시주맙 주사 시 및 주사 후, CKD-701 주사 시 및 주사 후). 본 연구에서는 모든 환자에서 교정시력을 지속적으로 측정하지 않았기에 결과 분석에는 나안시력이 이용되었다.

혈관신생의 종류는 최초 진단 시 인도사이아닌그린 혈관조영술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하였는데, 분지혈관망을 동반한 결절모양병변이 관찰된 경우 결절맥락막혈관병증으로 진단하였으며, 결절모양병변이 관찰되지 않은 경우 전형적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으로 진단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1) 베바시주맙 주사 후 추적관찰 시기와 CKD-701 주사 후 추적관찰 시기를 서로 비교, 2) 베바시주맙 주사 전후의 중심망막두께 및 시력을 서로 비교, 3) CKD-701 주사 전후의 중심망막두께 및 시력을 서로 비교, 4) 베바시주맙 주사 전후의 중심망막두께 변화 정도 및 시력 변화의 정도를 CKD-701 주사 후의 변화 정도와 서로 비교, 5) 베바시주맙 주사 전후 확인된 망막하액/망막내액의 관찰 비율을 CKD-701 주사 전후 확인된 비율과 서로 비교, 6) 베바시주맙 및 CKD-701 주사 후 발생한 안구 내 염증 등 부작용의 빈도를 각각 확인하였다. CKD-701 주사 후의 해부학적결과를 크게 두 군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1) 1형 혈관신생군(Type 1 macular neovascularization [MNV]), 2) 2형/3형 혈관신생군(Type 2 or 3 MNV). 두 군 간에 CKD-701 주사 후 시력변화 및 중심망막두께 변화를 비교하였다. 추가적으로 베바시주맙 치료 후 추적관찰에서 중심망막두께가 350 µm 이하로 측정된 경우와 그렇지 않았던 경우 사이에 CKD-701 주사 후 중심망막두께 변화량을 비교하였다.

통계 분석에는 SPSS 프로그램(SPSS ver. 12.0 for Windows; SPSS Inc.)을 이용하였으며, 시력은 LogMAR (logarithm of minimal angle of resolution) 값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서로 다른 두 군 사이의 비교에는 Mann–Whitney U test, Fisher’s exact test를 이용하였으며, 각 군 내에서 서로 다른 두 시점 사이의 비교에는 Wilcoxon signed-rank test를 이용하였다. 0.05 미만의 p값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값으로 정의하였다.

결과

전체 20명(20안)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였다(Table 1). 환자의 평균 연령은 72.8 ± 8.6세였으며, 최초 진단 시부터 CKD-701 주사까지의 기간은 41.3 ± 35.9개월이었다. 혈관신생의 종류는 type 1 MNV 13안(65.0%), type 2 MNV 6안(30.0%), type 3 MVN 1안(5.0%) 이었다. 13안의 경우 기존에 베바시주맙 치료 후 망막하액과 망막내액의 완전한 소실이 한 번 이상 관찰되어 베바시주맙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된 경우였다. 나머지 7안의 경우 망막하액과 망막내액의 완전한 소실이 관찰된 경우가 없어 베바시주맙 치료에 반응이 제한적인 경우였다. 6안의 경우 재발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주사를 시행하는 treat-and-extend 방식을 이용하여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나머지 14안의 경우 재발 시에만 주사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시행하였다.

Characteristics of the patients who received CKD-701 (n = 20)

Characteristics Values
Age 72.8 ± 8.6
Sex, men/women 9 (45.0)/11 (55.0)
Diabetes mellitus 3 (15.0)
Hypertension 13 (65.0)
Type of macular neovascularization
Type 1 13 (65.0)
Type 2 6 (30.0)
Type 3 1 (5.0)
Period between initial diagnosis and CKD-701 injection, months 41.3 ± 35.9

Data were presented as mean ± 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when applicable.



베바시주맙 주사는 CKD-701 주사 15.7 ± 11.2주 전에 시행되었다. 나안 시력의 경우 베바시주맙 주사 전 평균 logMAR 1.13 ± 0.57이었으며, 주사 후 평균 1.09 ± 0.57로 변화하였다(Fig. 1A). 중심망막두께의 경우 베바시주맙 주사 전 389.2 ± 119.1 µm였으며, 주사 후 평균 7.1 ± 3.7주에 시행한 추적관찰에서374.3 ± 109.0 µm로 변화하였다(Fig. 1B). 망막하액과 망막내액은 각각 베바시주맙 주사 전 15안(75.0%), 11안(55.0%)에서 관찰되었으며, 주사 후 각각 12안(60.0%), 11안(55.0%)에서 관찰되었다(Fig. 2A).

Fig. 1. Changes visual acuity (A) and central retinal thickness (CRT) (B) after bevacizumab (closed circle, solid line) or CKD-701 (closed square, dashed line) treatmen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degree of changes in visual acuity (p = 0.440) and CRT (p = 0.204). Statistical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Mann-Whitney U test. Log-MAR = logarithm of the minimum angle of resolution.

Fig. 2. Changes in the proportion of patients showing subretinal fluid (SRF) and intraretinal fluid (IRF) before and after bevacizumab (A) or CKD-701 (B) treatment.

나안 시력의 경우 CKD-701 주사 전 평균 logMAR 1.17 ± 0.57이었으며, 주사 후 평균 1.07 ± 0.63으로 변화하였다(Fig. 1A). CKD-701 주사 전 중심망막두께는 378.0 ± 110.3 µm였으며, 주사 후 평균 7.1 ± 2.5주에 시행한 추적관찰에서 343.1 ± 125.3 µm로 변화하였다(Fig. 1B). 망막하액과 망막내액은 각각 CKD-701 주사 전 15안(75.0%), 13안(65.0%)에서 관찰되었으며, 주사 후 각각 9안(45.0%), 8안(40.0%)에서 관찰되었다(Fig. 2B). Fig. 3은 CKD-701 주사 후 호전을 보였던 증례를 보여주며, Fig. 4는 CKD-701 주사 후 호전이 없었던 증례를 보여준다.

Fig. 3.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images showing treatment response of switching from bevacizumab to CKD-701 in a 70-year-old patient. (A) The central retinal thickness (CRT) was 409 μm and the visual acuity was 0.04 before bevacizumab injection. (B) The CRT was changed to 414 μm and the visual acuity was maintained as 0.04 at 4 weeks after bevacizumab injection. CKD injection was performed at this time point. (C) 4 weeks after CKD-701 injection, the CRT was 289 μm and the visual acuity was improved to 0.1.

Fig. 4.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images showing treatment response of switching from bevacizumab to CKD-701 in a 73-year-old patient. (A) The central retinal thickness (CRT) was 620 μm and the visual acuity was 0.02 before bevacizumab injection. (B) The CRT was changed to 626 μm and the visual acuity was maintained as 0.02 at 12 weeks after bevacizumab injection. CKD injection was performed at this time point. (C) 12 weeks after CKD-701 injection, the CRT was 732 μm and the visual acuity was measured as to 0.02.

베바시주맙 주사와 CKD-701 주사 사이에 주사 후 평가를 시행한 기간(p = 0.964), 중심망막두께 변화 정도(p = 0.204), 시력 변화 정도(p = 0.440)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주사 전 관찰된 망막하액(p = 1.000)과 망막내액(p = 0.748)의 빈도 및 주사 후 관찰된 망막하액(p = 0.527)과 망막내액(p = 0.527)의 빈도 역시 양 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베바시주맙 주사 및 CKD-701 주사 후 안구 내 염증이나 망막박리의 발생 등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CKD-701 치료 후 결과에 있어서 1형 혈관신생의 경우 주사 후 평균 6.5 ± 1.7주 후에 평가를 시행하였는데, 평균 42.5 ± 48.1 µm의 중심망막두께 감소가 나타났으며, 평균 logMAR 0.10± 0.24 µm의 시력 호전이 나타났다. 2형/3형 혈관신생 군에서는 주사 후 평균 8.1 ± 3.5주에 평가를 시행하였는데, 평균 20.7 ± 73.9 µm의 중심망막두께 감소가 나타났으며, 평균 logMAR 0.10 ± 0.26의 시력 호전이 나타났다. 양 군 사이의 비교에서 평가 기간(p = 0.275), 중심망막두께의 변화 정도(p = 0.588), 및 시력변화 정도(p = 0.817)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베바시주맙 치료 후 추적관찰에서 중심망막두께가 350 µm 이하로 측정된 9안과 그렇지 않았던 11안을 서로 비교하였을 때, CKD-701 주사 후 중심망막두께 변화량은 각각 63.9 µm, 53.2 µm로 양 군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 = 0.491).

고찰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 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은 시력 결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 다음으로는 치료 비용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1]. 따라서 치료 비용을 가능한 낮추어주는 것은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의 장기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기존의 오리지널 약제와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일반적으로 오리지널 약제에 비해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기에 cost-effective한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을 대상으로 한 허가 임상시험에서 라니비주맙 오리지널 약제를 이용하여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첫 3개월간 평균 +6.2 문자의 시력 호전이 나타났으며, CKD-701을 이용하여 치료받은 환자들의 경우 평균 +7.0 ETDRS 문자의 시력 호전이 나타나 단기 시력 개선 효과에 차이가 없었다[9]. 또한, 12개월 동안 주사의 횟수와 이상반응의 빈도 역시 두 약제 사이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에서 CKD-701이 오리지널 약제와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에서 베바시주맙을 이용하여 치료하던 중 라니비주맙으로 약제를 교체한 경우의 결과를 평가한 기존의 연구들에 따르면 교체 후 더 나은 시력과 해부학적 결과를 보였다는 연구[12]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비슷한 치료 결과를 보였으며, 일부 환자에서만 호전이 있었다고 보고한 연구[13]도 있었다. 교체 후 결과가 더 악화되었다는 보고는 발표된 바 없는 상태이다.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약제는 오리지널 약제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므로 베바시주맙에서 바이오시밀러로 교체 투여한 결과는 오리지널 약제를 이용한 기존의 연구들[12,13]과 비슷한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해외에서 개발, 도입된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실제진료환경에서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과 당뇨황반부종, 망막혈관폐쇄에 동반된 황반부종의 치료에 있어서 베바시주맙과 차이가 없었다는 보고[14]가 있으나 아직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을대상으로 베바시주맙에서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약제를교체한 경우의 효과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며, 국내에서는 그 보고가 전무한 실정이다.

베바시주맙은 보통 분주해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분주 후 냉장 보관하는 경우 장기간 약제의 무균성과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15] 분주 과정 중에서의 오염 가능성[16]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 역시 존재하는 상태이다. CKD-701은 분 주 없이 하나의 약제를 한 명에게 주사하는 약제이며, 더 나아가 2024년 4월 기준 따로 용기에서 추출하여 주사기에 담는 과정 없이 한 번에 주사할 수 있는 prefilled syringe 형태로 공급되고 있어 약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오염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베바시주맙에 비해 장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인 CKD-701 약제 주사의 단기 해부학적 효과는 베바시주맙 주사의 효과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비록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으나 중심망막두께의 감소 정도는 CKD-701 주사 후 조금 더 큰 폭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으며, 망막하액이나 망막내액이 감소하는 비율 역시 CKD-701 주사 후 조금 더 큰 폭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베바시주맙에서 라니비주맙으로의 교체투여 후 치료 결과의 호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보고한 기존의 연구[12]와 비슷한 결과로 판단된다. CKD-701 주사 후의 결과만을 대상으로 한 추가 분석에서 혈관신생의 종류에 따른 결과 차이는 뚜렷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베바시주맙으로 치료받던 환자에서 CKD-701로 약제를 교체하는 것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침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은 최초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 진단 후 평균 약 41.3개월이라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경과한 후 CKD-701 치료를 시행 받았으며, logMAR 시력을 Snellen 시력으로 변화하였을 때, 평균 시력이 베바시주맙 치료 전 20/269, CKD-701 치료 전 20/295로 상당히 악화된 상태였다.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에서 고가의 오리지널(originator) 약제에 대한 건강보험급여 적용이 어려운 경우 약가가 비교적 저렴한 베바시주맙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Yoon et al. [7]의 연구에 따르면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베바시주맙 약제 이용에 있어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원인은 0.2 미만으로 시력이 악화된 경우였다. 이와 같은 결과가 본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의 시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가장 큰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시력의 경우 두 약제 치료 후 비슷한 결과를 보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나안 시력을 이용하여 결과를 분석하였기에 시력 변화의 측면에 있어서는 의미 있는 해석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는 비교적 최근 도입된 약제로 현재까지 베바시주맙에서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약제로 교체투여 하였을 때의 결과를 보고한 연구논문은 출판된 바 없다. 따라서 어떤 환자에서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로의 교체투여 시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본 연구의 경우 포함된 환자 수가 적고 다른 인자들이 통제되지 않아 교체투여를 통해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환자군을 따로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후향적 연구로 비교적 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둘째, 베바시주맙 주사 전후, 그리고 CKD-701 주사 전후의 기간이 통제되지 않았으며, 비록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으나 베바시주맙 주사군에서 조금 더 긴 간격을 보였다. 셋째, 베바시주맙 치료와 CKD-701 치료에서 각각 1회 주사 전후의 단기 결과만을 서로 비교하였기에 본 연구의 결과는 2회 이상 주사를 시행하며 보다 장기간 치료한 결과를 반영할 수는 없을 것이다. 넷째, 매 방문 시마다 최대 교정시력을 측정하기 않았기에 나안 시력을 이용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나타난 시력결과는 부가적인 정보만을 제공할 수 있으며, 보다 명확한 시력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향후 최대 교정시력 측정을 통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은 이미 시력이 상당히 악화된 경우가 많았기에 본 연구의결과는 보다 나은 시력을 보이는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요약하면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에서 CKD-701 1회 주사 후의 단기 해부학적 결과는 이전에 시행된 베바시주맙 1회 주사 후의 단기 결과와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베바시주맙에서 CKD-701로의 교체투여 후 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향후 보다 통제된 장기간의 추적관찰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s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Author Contribution

Conception (J.H.K.); Design (J.H.K.); Data acquisition (Y.S.Y., J.H.K.); Analysis (Y.S.Y., J.H.K.); interpretation (Y.S.Y., J.H.K.); writing (Y.S.Y., J.H.K.); review (Y.S.Y., J.H.K.); Final approval of the article (Y.S.Y., J.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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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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